▲(왼쪽부터)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홍은택·김성수 공동 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상생안과 글로벌 사업 전개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
카카오(대표 남궁훈)가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 성장방안을 공개하고 실행에 나선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김성수, 홍은택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 남궁훈 신임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상생안과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전 달성을 위한 글로벌 사업 전개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홍은택 센터장은 이날 공동체 차원에서 조성키로 한 상생기금 활용 방향성을 공개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는 파트너들이 디지털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 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지역사회, 이동·디지털 약자 지원 등에 5년간 3000억 원의 상생 기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디지털 소통을 돕기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상반기 중 시작한다. 소신상인 프로젝트는 소신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의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디지털 소통에 익숙하지 않은 사업자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전담 ‘디지털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온라인 맞춤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카카오톡 채널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상점의 홍보 및 단골 모집을 돕는 ‘카카오톡 채널 홍보 키트'를 배부하는 등 다양한 지원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소상공인을 위한 '소신상인 쉬운 결제'도 지원한다.
우리 농수산물이 제 값을 다 받도록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 운영하며, 농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데 힘을 보탠다.
카카오는 창작자들의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오리지널 IP 플랫폼으로서 작가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글로벌 행보를 지속하는 한편, 창작자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하는데 상생기금을 집행한다.
먼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5년간 최소 100억 원을 출자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창작지원재단(가칭)’을 설립한다. 재단은 창작 지원은 물론, 창작 과정에서 생기는 창작자들의 심리 치료 지원, 저작권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법률적 지원 등 다양한 처우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 생태계의 투명한 정산 시스템 마련을 위해 CP뿐 아니라 작가들까지도 정산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며, 뷰어엔드 광고 수익 배분 등 작가들의 수익 확대를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디지털 창작자와 함께 지원하는 분야는 공연 예술 분야다. 카카오는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K팝 콘텐츠 산업에 기여하고자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공연 전문시설인 ‘서울 카카오 아레나’ 설립을 진행 중에 있다. 카카오는 아레나를 통해 소외된 예술인들의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하고, 플랫폼 종사자의 수익과 처우 개선 및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으로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사회적 책임 강화 행보의 일환으로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플랫폼 종사자의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 블루 서비스 취소수수료 배분, 대리기사 변동수수료율 개선 등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더 나은 승차와 배차 경험을 원하는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택시 기사들의 수익이 증대되고 산업이 고도화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를 위한 지원도 준비한다. 주행거리 및 충전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전기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택시 업계를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이동 약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고 모빌리티 업계 전반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사회가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한다. 김성수 센터장은 이를 위해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의 10%에서 3년 안에 30%로 확대하고, 올해 카카오 공동체의 해외 매출을 전년 대비 4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공동체는 플랫폼,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보하고 공동체 간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 게임,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아세안, 중화권, 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며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4년까지 북미 거래액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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