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작년 한해 1조2396억 원의 수수료 손익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32.6% 증가한 것으로, 10대 증권사 최고 증가율과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10대 증권사의 수수료 손익을 분석한 결과, 2021년 9조204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조8591억 원에서 17.1%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은 9352억 원에서 1조2396억 원으로 32.6% 늘어나며 업계 최고 증가율 보였다. 이로써 수수료 손익만 1조 원을 넘겼으며 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공개나 유상증자, 회사채발행 등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이 좋았고,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 등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조 원 이상의 수수료손익을 달성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총 4곳이다.
키움증권의 수수료 손익은 2020년 6912억 원에서 2021년 9071억 원으로 31.2% 늘어났다.
삼성증권도 9110억 원에서 1조1195억 원으로 22.9% 늘리며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은 4402억 원, 5709억 원에서 16.3%, 14.0%씩 증가한 5120억 원과 650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6604억 원→7479억 원), 미래에셋증권(1조897억 원→1조2306억 원), KB증권(8984억 원→9958억 원)은 각각 13.5% ,12.9%, 10.8%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는 6516억 원에서 7112억 원으로 9.1%, NH투자증권은 1조96억 원에서 1조884억 원으로 7.8% 늘며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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