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직원이 1년 새 168명 늘었다. 10대 증권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대 증권사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월 말 직원 합계는 2만348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만3179명)에 비해 304명 늘었다.
조사 대상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이 1년 새 고용을 가장 많이 늘렸다. 지난해 3월 말 2672명에서 올해 3월 말 2840명으로 168명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관리지원 직원이 1041명에서 1155명으로 114명 증가했다. 본사영업과 기타부문은 각각 61명, 26명 증가해 700명과 17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리테일영업은 817명에서 784명으로 33명 줄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개채용 외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전체적으로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증권이 3월 말 현재 918명으로, 1년 전(810명)보다 108명 늘었다. 신한금융투자(2473명→2522명), 대신증권(1435명→1476명), 하나금융투자(1838명→1878명)도 49명, 41명, 40명씩 증가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35명, 34명 증가한 2741명과 3044명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1436명→1463명)과 삼성증권(2541명→2566명)도 20명 이상 늘어나며 뒤를 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3월 말 직원 수는 3935명으로, 조사 대상 증권사 중 직원이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동기(4158명) 대비 223명 줄어 10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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