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부회장(왼쪽 첫 번째)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세 번째)이 크리스 르베크 미국 테라파워 CEO(두 번째)와 17일 서울 서린사옥에서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
SK㈜·SK이노베이션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
17일 SK에 따르면,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는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기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역량과 SK의 사업영역을 연계해 다양한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K와 테라파워와의 공동 기술개발 협력, 국·내외 진출 및 상용화 협력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의 SMR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원전 운영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테라파워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했으며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기업이다. 테라파워의 SFR 기술인 ‘나트륨(Natrium)’은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로,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 하에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SK는 관계사들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넷제로(Net-Zero) 추진을 결의한 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영역의 사업기회를 검토해왔다.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SK는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 SMR의 경쟁력에 주목해왔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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