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코리아(대표 최명호)는 중국 칭화대 건축설계연구원으로부터 난연재(화재 시 나무나 철 같은 건축자재가 불에 타거나 녹지 않게 방지해주는 도료)의 원자재인 나노특수분말 1차 발주분 600톤(1920만 달러)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관계사들과 중국의 칭화대 및 중휘퉁룽과 건축자재용 난연재의 공동개발을 2017년 완료했고, 이어 중국의 방화규격 시험도 끝마쳤다”며 “중국 칭화대 건축설계연구원은 중국 전역에 대한 대부분의 기간시설을 설계하는 기관으로, 현재 개발 완료된 난연재는 칭화대가 중국 내에서 진행하는 모든 기간시설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난연재를 생산하는 공장은 중국의 칭화대와 중휘퉁룽의 합자회사로 설립했고, 난연재에 적용해야 하는 필수 원자재 나노특수분말은 천안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주된 난연재는 철재에 사용되는 AF200으로 북경의 지하철 공사에 사용될 철재용 난연재 도료다. 테스트 결과, AF200이 적용된 철재에 1000도 이상의 열을 가해도 실제 전도되는 열은 80~90도 수준으로 나노화학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결과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프롬코리아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 구룡사 목탑화재 이후 2018년 전수조사결과 전국의 60여개 문화유산 중 약 140여건의 화재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한 바 있으며, 중국 문화재에 대한 방화규정뿐 아니라 전 기간시설에 대한 내연문제는 현재 중국 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당국에서는 매우 서두르는 상황이다. 이에 프롬코리아는 나무에 사용되는 AF100을 개발 완료했고, 추가 3000톤에 대해서도 중국으로부터 수주가 곧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롬코리아 관계자는 “난연재 생산공장에 필요한 배합설비 기술을 보유한 프롬코리아는 현재 계열사(케릭스, 케릭스바이오 등)들과 말레이시아 소방청과 중휘퉁룽과 진행했던 난연재 공장을 말레이시아에 공동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프롬코리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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