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펫추모공원은 작년 8월 1일 정식 오픈 이후 매년 8월에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러주면 1포의 사료를 기부해 세상의 반려동물들이 좀 더 오랜시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한 아이와의 이별 그리고 선물’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오수펫추모공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반려동물 장묘시설이다.
오수펫추모공원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장례식장에 오는 경우에는 사랑하는 반려인과 함께인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장례식장에 오지 못하는 대부분의 아이(반려동물)들은 평생 손 한번 타지 못한 동물들이 많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반려인을 잃었거나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에게 선물을 해주자라는 것이 이 캠페인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은 사료는 오는 8월 광주, 전남, 전북 지역 동물보호소에 전달되며, 유기견을 돌보는 동물보호소 측에도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수펫추모공원 박초이 대표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임실군 오수면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주인을 위해 불길을 뚫고 목숨 바친 오수개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는 임실군민들의 소중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오수에 터를 두고 있는 우리 오수펫추모공원이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보내는 길은 물론 반려동물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공공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서 장례식 외에도 반려동물 문화 전반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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