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SM엔터, '피트니스캔디' 설립…홈 피트니스 공략

LG전자-플랫폼 운영, SM-음원 기반 콘텐츠 제작 협력…2025년 유료회원 100만명, 매출 5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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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조주완 LG전자 CEO,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비오 피트니스캔디 부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합작법인을 통해 홈 피트니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피트니스캔디는 LG전자와 SM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가진 합작법인이다. LG전자는 앱 개발과 클라우드 구축 등 플랫폼 운영을 맡고, SM은 콘텐츠 제작에 대해 협력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동작과 상황을 인식해 얼마나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SM은 보유 K팝이나 아티스트 등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동원해 운동 콘텐츠 제작에 힘쓴다.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만들고 구독 서비스 기반 앱을 운영한다. 오는 9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과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근력 운동, 코어 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SM과 함께 K팝과 댄스를 결합하는 등 새로운 운동 등의 콘텐츠도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기구 등의 개발도 검토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에는 앰버서더로 선정된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을 비롯해 허민호(철인 3종 전 국가대표 선수), 이대훈(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유빈(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안드레 진(전 럭비선수), 오스틴 강(셰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고객경험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서가는 내 삶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트니스캔디의 이용 가격대는 월 2만~3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구독한 이용자에게는 기본적으로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밴드를 제공하며, 향후 오프라인 이벤트 등에 별도의 과금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피트니스캔디는 구체적인 사업목표도 제시했다. 2023년 유료 회원 가입자 5만 명, 매출 100억 원, 2024년 30만 명, 1000억 원에 이어 2025년에 100만 명,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