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중 ‘반려견·반려묘 건강정보 데이터 분야’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려견·반려묘 건강정보 관련 데이터의 확보와 인공지능(AI) 학습 가능한 데이터의 가공·설계를 목적으로 한다. 이노그리드는 16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반려견·반려묘의 건강, 신체 계측, 사양 관리, 활력 징후 데이터 전반을 누적 관리하고, 건강상태·사양관리 등을 분석하는 AI 개발 및 데이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2020년부터 수의 영상 분석을 위한 AI 모델을 중점 개발 중인 이노그리드는 2021년 이 사업을 통해 복부·흉부·근골격계의 24개 질환에 대한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에 성공한데 이어 반려동물 질병 진단에 최적화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인 ‘팅커펫’(Tinker Pet) 개발을 통해 건강상태를 선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를 함께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노그리드는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원격진료 등 ICT 신기술을 전통적인 동물병원에 접목시킨 AI 동물병원 개원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또 이노그리드는 반려동물 바이오테크 기업인 바이애틱과 서울대·충남대·경북대 산업협력단 및 전국 주요 동물병원들과 함께 지케스의 데이터 가공 플랫폼의 활용을 통해 수집된 원천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고 있고, 비투엔 데이터의 전주기 품질관리를 통해 정제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크라우드 소싱에 기반한 경진대회 개최 등 일자리 창출 및 데이터 개방 혁신을 사업화로 연계하며 관련 생태계를 조성 중인 이노그리드는 다양한 반려동물의 건강정보 데이터의 수집에서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인 데이터 구축사업의 전개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생태계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반려동물 AI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고 사람과 지속 공존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해 R&D 투자, 우수인재 양성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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