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혼다, 미국에 40GWh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

내년 상반기 착공…2025년 말 파우치 배터리셀·모듈 양산 목표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 2022.08.29 17:10:24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총 5조1000억 원(44억 달러)을 투자해 미국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과 모듈을 양산할 방침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 및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Acura) 전기차 모델에도 공급된다.

두 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미국 내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완성차 업체에 처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품질, 기술력 등 고객가치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고객 포트폴리오 및 북미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미래 경쟁에서의 주도권 확보는 물론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