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 설치된 효성의 부스 / 사진=효성
효성이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서 액화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수소관련 제품에 대한 소재 공급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수소 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한다.
31일 효성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액화수소의 밸류 체인을 소개함으로써 효성 수소사업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효성중공업의 액화수소플랜트 건립현황을 소개한다. 연산 1만3000톤 규모에서 3만9000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려나가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선도적으로 액화수소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의 부피를 1/800으로 줄여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액화수소 충전소도 기체 충전소 대비 30% 수준이면 건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 경제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인포그래픽과 터치 스크린 등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 등도 소개된다.
국내 수소 충전소 공급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내년 액화수소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울산에 제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광양, 경산, 거제 등 전국 4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한편, 향후 전국 30여 곳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효성티앤씨의 나일론 소재 등이 적용된 수소 연료 탱크도 전시한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소 연료탱크용 라이너 소재로 나일론을 활용했다. 기존 금속 라이너 대비 가볍고 견고해 수소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연료탱크에는 효성첨단소재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도 사용된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안정적인 내구성이 필요한 수소차용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효성중공업은 블루수소 생산에 필수인 C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 동안 수소 및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액화수소 중심의 밸류 체인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며 “전 사업분야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수소 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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