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디앤아이한라(대표 이석민)가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등 환경관리에 힘을 쏟았다.
26일 데이터뉴스가 한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폐기물 발생량이 15만4858톤으로 집계됐다. 2020년(34만8375톤) 대비 55.5% 감소했다.
2020년 폐기물에는 고양스타필드주차장 공사 중 발견된 매립폐기물 16만 톤을 합산한 수치인데, 이를 제외해도 총 발생량은 2020년 18만8375톤에서 2021년 15만4858톤으로 17.8% 줄었다.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공법을 도입하면서 폐기물량을 줄였다.
황금광양지구 아파트 현장에서는 기존 RC 공법 대비 폐기물 발생량이 80% 적은 PC 공법을 적용했다. PC(Precast Concrete, 사전 제작 콘크리트) 공법은 정확한 규격에 맞춰 제작하는 만큼 재래식 공법인 RC(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폐기물이 적게 발생한다.
양평아파트 현장에서는 합판 거푸집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폼을 사용하는 PRS 공법을 도입했다. 김포지식산업센터에는 OS-빔(무해체 보) 공법을 적용패 폐기물 배출량을 저감했다.
환경투자 금액을 늘리면서 관련 신기술 확보에 힘썼다. 한라는 지난해 환경 투자액으로 109억 원을 사용했다. 2020년(82억 원) 대비 32.9% 증가했다.
특히 환경 시설 투자금액과 환경관련 기술 투자금액이 51억 원에서 77억 원으로 51.0%, 43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248.8%씩 늘었다. IoT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투자를 올해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총 22억 원을 사용했다.
한라는 폐기물이 발생하면 자가 재활용을 진행하거나 위탁 처리 방식으로 처리하면서 매년 소각 및 매립량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소각량은 2019년 28톤에서 2020년 18톤, 2021년 4톤으로, 2년 새 85.7% 줄었다.
이 기간 재활용률은 매년 상승했다. 2019년 99.976%에서 2020년 99.989%, 2021년 99.997%로 상승했다. 3년 연속 100%에 육박한 재활용률을 보였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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