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생산거점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탄소중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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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울산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패널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국내 생산거점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에도 확대 적용한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대구, 김천 공장 등 국내 주요 생산거점 3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11월 공사가 마무리될 창원 공장까지 총 4곳의 태양광 발전 패널에는 최대 출력 485W인 태양광 모듈 5190개가 투입됐다. 총 설비 용량은 2.5MWp 규모로, 연간 3308MWh의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4인 가구 월평균 전력 사용량(307kWh)를 기준으로 1만 여 가구에 월간 사용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연간 1200대 전기차(1대당 전력소비량 2.64MWh 가정) 운용이 가능한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데 이어 ‘2045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선언했다. 2045년까지 국내외 사업장뿐 아니라 공급망과 제품,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전 밸류체인에 걸쳐 최종적 의미의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는 재생에너지 생산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에서 직접 생산의 핵심 솔루션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을 시작으로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글로벌 사업장을 선별,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투자를 확대 추진한다.

첫 주자는 인도 공장이다. 모듈공장 내 지붕 면적 1만3028㎡를 활용해 1.9MWp 규모의 거치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가면, 공장 필요전력(1.6MW)을 상회하는 공급량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효과는 물론, 공장 내부 온도 저감 및 비용 절감 등도 기대된다.

이밖에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보유 또는 임차하는 차량 역시 전기차나 수소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추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전력 구매계약(PPA) 체결,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