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여도 경험 구독 플랫폼 ‘나인독’, 7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마크앤컴퍼니·뉴플라이트로부터 투자 받아…노랑풍선·서울옥션블루와 구독 결재 서비스 제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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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여도 경험 구독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나인독(대표 김연수)은 약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으로 알려진 엑셀러레이터 마크앤컴퍼니와 바이오헬스케어 컴퍼니빌더 뉴플라이트가 참여했다.

지난 5월에 창업한 나인독(9DOCK)은 오픈마켓 커머스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도 쉽게 고관여도 서비스를 약정 구독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신용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평가 후 고가 경험재를 구독·할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 인테리어 같은 경험 서비스를 결제할 때 간편하게 구독·할부 결제를 할 수 있는 프로토콜 API를 제공한다.

나인독은 앞서 노랑풍선, 서울옥션블루와 함께 여행 구독과 미술품 구독 결제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빅데이터와 ACSS(대안신용평가) 스코어 모형을 연동한 정보 이력을 참조해 최적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구독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인독 관계자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체험에 대한 소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비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나인독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업리프트(Uplift)와 카약(Kayak), 인도네시아의 트레블로카(Traveloka), 유럽의 버터(Butter)처럼 여행 패키지나 항공 티켓 구매와 후불 구독결제로 결합한 경험 소비의 BNPL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고관여도 서비스 구독·할부가 확산되고 있다”며 “나인독 팀이 보유한 구독과 할부 시스템에 대한 경험, 창의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시스템, 그리고 퍼포먼스가 있는 제휴 역량이라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연수 나인독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BNPL 고관여도 결제의 소비 편의성과 구독 제휴 연동 마케팅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존 빅테크 대형 커머스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같은 개인들도 마케팅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확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인독은 마크앤컴퍼니 추천으로 내년 팁스(TIPS) 지원을 통해 고도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