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자체 패널 3173명을 대상으로 ‘국내 마약사건·사고 증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2%가 국내 마약 구매의 접근성에 대해 ‘시도해보면 어렵지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마약류 범죄가 증가하면서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지위는 옛말이 됐다. 인터넷과 SNS에서 마약을 쉽게 사고파는 행태가 적발되고 10~40대 마약사범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밝혀졌다. 유명 연예인들의 끊임없는 마약 적발도 마약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마약 구매가 얼마나 쉬울 것 같냐는 질문에 ‘시도해보면 어렵지만 구할 수는 있을 것 같다(53.2%)’ 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시도해보면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40.8%)’가 뒤를 이었다. 반면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6.0%에 그쳤다.
국내 마약 사범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디지털포렌식(복구/수집을 통한 범죄 수사)이 불가능한 SNS커뮤니티의 활성화(43.1%)’가 1위로 꼽혔다. 이어 ▲‘국내 체류 외국인/불법체류자 증가’(30.7%)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마약 복용 소식으로 인한 모방 심리 조장’(14.7%) ▲경찰 등 관련 기관의 수사/대응 역량 저하’(6.6%) ▲‘잘 모르겠다’(4.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 연구
개발을 통해 리서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설문조사 전문 기업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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