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구원들이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알테어와 함께 개발한 AI 검증 플랫폼을 자동차 부품 개발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디지털 전환(DX)을 자동차 부품 개발과정에 도입,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장사업 성장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알테어(Altair)와 함께 자동차 부품 성능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알테어는 1985년 미국에 설립된 기업으로,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 AI 등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두 기업이 함께 개발한 이 플랫폼은 ▲시계열 데이터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차 부품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며 ▲분석 결과를 한눈에 보기 쉽도록 시각화해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사 요구사항 분석과 같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단계별 성능을 예측해 더 우수한 자동차 부품을 만들 수 있다. 또 성능 검증을 자동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개발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추후 AI 플랫폼을 기획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정에 적용해 전반적인 제품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전무)은 “R&D 역량을 강화하고 제한된 리소스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AI 검증 플랫폼 개발은 무엇보다 신뢰성이 중요한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디지털 전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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