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 주요 경영진간 협력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다섯 번째) 등이 참석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SK스퀘어(대표 박정호),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과 3대 영역에서의 초협력을 통해 ICT와 금융산업 혁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7월 4000억 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SK스퀘어도 동참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3사의 주요 협력 사업 담당 임원이 참석해 수 차례 만남을 갖는 등 ICT와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3사는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협력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 등 3대 영역에서 과제를 도출하고 협력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3사는 빠르게 변하는 ICT와 금융산업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부터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사업 추진 등을 함께 하는데 뜻을 모았다.
3사는 웹(Web)3.0 생태계 확장과 대중화 추진을 위한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웹3.0은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하는 미래 플랫폼의 새로운 진화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3사는 ICT와 금융이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플랫폼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식별 처리된 SK텔레콤과 SK스퀘어 자회사의 비금융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를 결합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또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양사의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 생활, 금융 서비스 출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력도 진행한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카드, 구독, 로밍 등 각 사의 상품을 융합하고 디지털 경험 혁신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ICT와 금융 혜택을 집약해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150만 명의 고객이 사용해온 ‘CLUB SK 카드’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ICT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와 환전 수수료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출시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고객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추진해 고객가치 제고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사를 대상으로 SK텔레콤의 AI 기술을 활용한 AICC(AI Contact Center) 구축을 검토 중이다. 또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하나은행의 라이브 방송을 연계한 메타버스 금융 라이브커머스를 추진해 ICT가 결합된 금융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Btv에 하나은행의 챗봇 서비스 ‘하이챗봇’과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3사는 ESG 경영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에도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청소년과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의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교육을 연계해 ICT와 금융 교육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이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에 AI, ICT 등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모은다.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이 2021년부터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ESG 코리아’에 참여해 ESG 스타트업의 사업기획부터 경영 인프라 구축 등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에 동참하기로 했다.
SK스퀘어와 하나금융그룹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소상공인 매장 지원 프로그램에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가 동참해 소상공인 대상 결제, 보안 등의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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