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뛰르 코스메틱 브랜드 입생로랑 뷰티(YSL Beauty)는 11월 25일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파트너 폭력 인식개선을 위한 ‘ABUSE IS NOT LOVE(폭력은 사랑이 아닙니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개한다고 밝혔다.
‘ABUSE IS NOT LOVE’는 입생로랑 뷰티에서 파트너 폭력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파트너 폭력 인식개선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진행중이며, 한국에서는 작년에 처음 시행했다. 입생로랑 뷰티 코리아는 올해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와 협력해 ‘파트너 폭력 추방’을 주제로 한 토크쇼와 국제 세미나를 진행한다.
12월 1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공학원 대강당에서 데이트폭력 고민상담 토크쇼 ‘당신의 느낌을 믿어요’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를 비롯해 이랑(싱어송라이터, 영화감독), 손수현(배우), 서혜진(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해 데이트 폭력에 대한 문제의식과 그 대응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의 핵심 메시지인 ‘9가지 주요 경고 징후(9 Key Warning Signs)’에 대해 소개하고, 방청객과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파트너 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파트너 폭력의 ‘9가지 주요 경고 징후’는 ▲무시 ▲협박 ▲모욕 ▲조종 ▲질투 ▲통제 ▲침해 ▲고립 ▲위협으로, 이러한 징후를 알고 있으면 미리 위험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거나 요청할 수 있다.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국제 세미나에서는 ‘경계를 넘어 친밀한 관계 내 폭력을 말하다’를 주제로, 세계 여러 국가의 ‘친밀한 관계 내 폭력(이하 Intimate Partner Violence, IPV)’ 관련 실태를 알아보고, 이를 둘러싼 현황과 담론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국제 세미나에는 스웨덴, 스코틀랜드,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파트너 폭력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밀한 관계’에 대해 정의하고, 인식 캠페인이나 교육프로그램 등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과 사례도 소개한다. 온라인 국제 세미나는 영어, 스페인어가 한국어로 동시통역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돼 다양한 청중의 참여가 가능하다.
입생로랑 뷰티는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25개 국가 내 파트너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에게 220만 유로(한화 약 30억4460만 원)을 기부했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26만7000명을 대상으로 파트너 폭력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다. 2023년에는 더 많은 국가의 비영리단체가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입생로랑 뷰티는 미국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브랜드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입증하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연례 ‘Brands That Matter’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브랜드 앰버서더 조이 크라비츠(Zoë Kravitz)와 두아 리파(Dua Lipa)를 통해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표현하는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나아가 입생로랑 뷰티와 로레알에서도 전 세계 약 9000명의 직원이 파트너 폭력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으며, 작년에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직장 내 파트너 폭력에 대한 학술연구논문을 실었다.
입생로랑 뷰티는 앞으로도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 폭력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친밀한 관계 내 파트너 폭력’을 주제로 유의미한 학술연구를 지속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다현 입생로랑 뷰티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는 “파트너 폭력은 주로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폭력으로 인식하거나 그 심각성을 인지하기가 어렵다”며 “모두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권리를 적극 지지하는 입생로랑 뷰티는 친밀한 관계 내 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자 한국여성의전화와 협력을 통해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생로랑 뷰티는 앞으로도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을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전개하고, 비영리단체와 협력하면서 파트너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건강하고 평등한 관계 및 사회 구축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실제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면 한국여성의전화를 통해 상담 및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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