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신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데이터전문기관은 의뢰 기관의 신청에 따라 데이터의 익명, 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주는 기관으로,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가 지정한다.
금융위는 지난 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쿠콘 등 8개 기관에 대해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의결했다.
이전까지 신용정보법에 따라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4곳에 불과했다. 민간기업이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게 된 것은 쿠콘이 최초다.
쿠콘은 업력 15년 이상의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2000년대부터 데이터 수집, 연결 관련 연구 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 현재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 다방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쿠콘은 국내 최초 데이터 API 스토어 ‘쿠콘닷넷’을 통해 40여 개국, 2500여 기관, 5만 여 종의 데이터를 250여 개의 표준화된 API로 제공한다.
주로 금융기관과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이 디지털 서비스 구현, 업무 자동화, 간편 결제 서비스 구축 등에 쿠콘 API를 활용한다. 일반 기업 또한 헬스케어 서비스, 대금 수납 및 정산, 온라인 계약, 업무 자동화 등에 쿠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쿠콘은 이번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통해 데이터 결합 및 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쿠콘이 민간기업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민간기업이 선정된 첫 사례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쿠콘은 2021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2019년 초연결 D-N-A 분야 100대 혁신기업, 2020년 올해의 D.N.A 우수기업 선정에 이어 2022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 지난 5일에는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국내 데이터 산업 저변을 확대한 공로도 인정 받았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