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해상 매립공사 준공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 2022.12.21 10:47:41

▲DL이앤씨가 준공한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해상 매립공사 현장 /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해상 매립공사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을 조성하는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40년까지 4단계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되면 연간 6500만 TEU(TEU: 20피트 컨테이너 1대)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신항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2015년 4월 싱가포르 항만청과 이번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공사금액은 1조9800억 원으로, 벨기에 준설전문기업 드레징인터내셔널과 함께 수주했다. DL이앤씨 지분은 약 7200억 원이다. DL이앤씨는 매립지 지반 개량, 항만 안벽조성용 케이슨 제작 및 설치를 포함한 부두시설물 시공을 담당했다.

케이슨은 매립공사의 기초를 구축하기 위해 제작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케이슨 제작 및 설치는 대규모 매립공사의 핵심 공정이며, 항만의 경우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DL이앤씨는 현장 인근에 케이슨 제작 부지를 마련해 총 221개의 케이슨을 순차적으로 제작, 설치했다.

케이슨 제작에는 최첨단 로봇 설비도 사용됐다. DL이앤씨는 케이슨 제작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철근 가공용 로봇을 도입했다. 케이슨 제작은 동일한 공정을 반복하는 과정으로 균일한 길이와 모양의 철근을 필요로 한다. DL이앤씨는 철근 가공을 자동화해 높은 작업 효율성과 품질을 달성하고, 안전사고 위험성도 줄였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