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사업부문 2022년 매출이 1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건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사업 부문 매출이 2019년 2936억 원에서 2020년 6111억 원, 2021년 7773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 기간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에서 8.6%로 수직 상승했다.
GS건설이 진행 중인 주요 신사업으로는 수처리사업과 모듈러주택사업 등이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2차전지 재활용, 스마트양식, 주거 데이터 기반 아파트 점검·보수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영역별로 보면 수처리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해당 사업은 2019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GS이니마를 필두로 매년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316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체 신사업의 40% 가량을 책임졌다. 또한 GS이니마는 GS건설 인수 당시 2012년에는 세계 10위권 안팎에 드는 기업으로 평가됐는데,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현재는 5위권 안으로 성장했다.
신사업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7131억 원으로, 직전년 같은 기간(5468억 원) 대비 30.4% 성장한 바 있다. 증권사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연간 매출은 9943억 원으로 전망됐다. 2021년(7773억 원) 대비 27.9% 증가한 수치다.
GS건설은 지난 2019년 신사업추진실을 신사업본부로 승격하고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승격 이후 꾸준히 성장궤도를 그리며 4년 만에 1조 원 가량의 매출을 책임지는 사업부문으로 성장한 셈이다.
다만 매출 비중 상승세 속도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I건설 인수로 인한 연결편입 효과로 전사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이에 따라 신사업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0.1%p 상승한 8.7%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부문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사업부문이 속한 미래전략부문을 확대 강화하는 가운데, 별도로 운영되던 연구개발조직인 RIF Tech를 미래전략대표 아래에 배치했다. 미래전략부문 대표는 신사업부문을 이끌어온 오너4세 허윤홍 사장이 맡게 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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