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소비 주도층은 수도권의 3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커머스 플랫폼 기업 발란(대표 최형록)은 660만 MAU(월 평균 순방문자 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명품 구매의 핵심 세대와 지역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발란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명품 시장에서 구매에 영향력을 미치는 고객군은 세대별로는 30~50대,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50대의 구매 비중은 2021년에는 71.9%, 2022년에는 72.3%를 차지했다. 이를 다시 전국 지역 단위로 분석한 결과, 2021년과 2022년 모두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전체 거래액의 60% 이상이 발생했다.
특히 객단가와 재구매율이 제일 높은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30~50대 구매 비중이 2021년에 82.5%, 2022년에 81.9%로 확인돼 전국 평균보다 10% 정도 더 많이 발란의 럭셔리 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발란은 자사가 비즈니스 핵심층으로 정한 고객의 연령대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량이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자사의 고객 맞춤형 럭셔리 쇼핑 경험 전략이 주효했음이 데이터로 입증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명품 구매를 처음 시도하는 20대 고객도 큰 폭으로 늘고 있으나 객단가, 재구매율, 충성도에서는 30~50대가 단연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란은 이와 함께 2021년과 2022년의 30~50대가 가장 많이 찾는 명품 브랜드 톱10도 공개했다.
‘구찌’는 2022년 인기 브랜드 톱10 순위 중 남성과 여성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해 성별을 막론하고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프라다’는 남성과 여성 고객에게서 전년 대비 1단계씩 상승해 각각 3위와 2위로 집계됐고 ‘샤넬’과 ‘톰브라운’도 상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2022년 남성 톱10에는 ‘루이비통’과 ‘나이키’가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해 4위와 10위를 차지했고, 여성 톱10에는 ‘루이비통’과 ‘셀린느’가 7위와 9위에 올랐다.
한편, 2021년 인기 브랜드로는 ‘몽클레르’, ‘구찌’, ‘프라다’(이상 여성)와 ‘톰브라운’, ‘몽클레르’, ‘구찌’(이상 남성)가 상위권의 인기를 누리는 등 다양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10위권 안에 들어와 있다.
올해에도 ‘구찌,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등 전통적으로 분류되는 명품 브랜드와 새롭게 부상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인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럭셔리 시장에서 구매력을 갖춘 데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30~50세대의 구매력이 명품 소비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럭셔리의 본질에 집중하는 발란의 전략이 30~50세대의 명품 소비 성향과 정확히 부합한 것”이라며 “올 한 해는 ‘럭셔리 쇼핑 경험을 혁신’ 개념을 도입해 발란이 없으면 불편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신년 맞이 첫 발란위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새롭게 입고된 2023 SS 신상을 확인하고 가격대별 선물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 및 특가 구입 기회도 주어진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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