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대표 서정식)는 3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7545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3.0%, 48.1% 증가했다.
S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9604 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24.9% 늘어난 1조2940억 원을 기록했다.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은 50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72.9%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완성차 산업의 공급망 회복과 달러화의 강세가 지난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스마트팩토리 구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사양화 및 커넥티비티 서비스 증가 ▲북미 서비스 강화를 위한 CCS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가 추진한 효율적인 업무방식 정착, 비핵심 사업정리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활동도 호실적의 요인이 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SW 정의 차량(SD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SW 개발 프로세스 관리와 인증에 도움을 줄 차량 SW 통합개발환경 플랫폼과 제어기·도로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낸 가상검증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차량 SW 모든 영역에 대한 검증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IT 사업 영역에서는 장애 대응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해 업무 연속성 계획(BCP) 체계 개선을 중점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외부의 공격으로 인한 IT서비스 장애를 사전 예방하고 끊임없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그룹 내 통합 보안 운영 서비스의 적용을 확대하고, 글로벌 보안강화를 위해 엔드포인트 위협탐지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장애 대응 및 예방 체계를 개선하고 IT 건강도 체크와 주요 시스템 품질 진단을 고객사에 전개할 계획이다. 서비스 장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테스트 전문 센터를 운영해 프로젝트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등 BCP 체계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가상검증플랫폼, 테스트·검증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추진하며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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