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윤영준 대표 체제서 매년 신규수주를 늘렸다. 연간 목표 달성률도 매년 상승해 지난해에는 120%대를 기록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현대건설의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규수주는 35조425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에서 28조2875억 원, 7조1382억 원씩의 수주를 따냈다.
윤 대표 취임(2021년 3월) 후 신규수주가 꾸준히 늘었다. 2020년 27조1590억 원에서 2021년 30조2690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2년엔 2021년 대비 17.0%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따낸 신규수주로는 필리핀 남부 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이 있다.
도시정비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9조3395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우고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4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연간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목표액을 28조3700억 원으로 설정했는데, 이보다 24.9% 높은 수주를 따냈다. 특히 국내(목표 18조4300억, 수주 28조2875억 원)에서의 수주 목표 달성률이 153.5%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 달성률도 매년 상승했다. 지난해 달성률(124.9%)는 2020년(108.2%)과 2021년(119.2%)에 비해 16.7%p, 5.7%p 높은 수치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29조900억 원으로 설정했다. 2022년 목표(28조3700억 원)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 목표를 모두 전년 대비 상향 조정했다. 각각 18조6200억 원, 10조4700억 원씩이다.
한편, 늘어나는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수주잔고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90조283억 원으로, 2022년 매출(21조2391억 원) 대비 약 4.2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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