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희의료원 등 의료 관련기관에 AI진단서비스 등을 공급해 의료사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딥노이드는 지난해 심평원에 영상진료데이터 판독시스템 실증랩 구축 참여와 경희의료원, 부산대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 국내 주요 병의료기관에 솔루션 공급으로 21억 원 이상의 의료사업을 수주했다. 이밖에도 의료AI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의료전문기업들과 협업해 의료사업 매출을 강화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병원에서 의사들이 빠른 의료영상 데이터 분석을 위해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를 병의료기관에 공급했다. 심평원의 실증랩을 통해 기업은 의료영상, 진료기록 등의 데이터를 비식별화, 학습용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심평원 시스템과 연계해 기관에 축적된 대규모 의료 데이터 활용도 가능하다.
딥노이드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도 AI 솔루션 공동 연구 및 구축을 진행하는 등 원격진료, 디지털병리, 영상판독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딥노이드의 의료AI솔루션 딥AI 시리즈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이상부위(폐경화, 기흉 등)를 검출해 의료인의 진단결정을 보조하는 딥체스트(DEEP:CHEST), 뇌 신경두경부위를 촬영한 영상에서 이상부위(뇌동맥류 등)를 검출하는 딥뉴로(DEEP:NEURO), 척추 MRI 및 엑스레이 영상에서 이상부위(압박골절, 측만의 각도, 추간판 이상 등)를 검출하는 딥스파인(DEEP:SPINE) 등 다양한 딥AI 솔루션을 질환별로 개발 중이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딥팍스프로(DEEP:PACS PRO)는 이 달 초 CES에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을 보였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2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RSNA)’에서 ‘AI 알고리즘을 통한 흉부 엑스레이 진단 논문’과 ‘AI 기반 척추 의료영상 판독 및 심사연계’ 초록 등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I가 의사를 도와 사람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네이처 파트너 저널(NPJ)에도 논문이 게재되는 등 해외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현재 식약처 인허가 획득한 20개의 제품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FDA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병의료기관 및 종합병원들과 지속적인 협업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도 병의료기관에 환자 건강관리 및 진단를 돕는 의료AI기업으로서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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