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이익 1조813억…전년 대비 10.4%↑

모바일 가입자 10.6%↑…5G 보급률, MNO 해지율 등 질적 지표 개선 지속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23.02.03 15:37:31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수익(매출) 13조9060억 원, 서비스수익 11조4106억 원, 영업이익 1조813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0.4% 늘었고,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 입어 10.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3조610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기록했으며, 서비스수익은 2조9458억 원으로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한 2866억 원이다.

2022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조2766억 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보였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0.8%p 감소했다. CAPEX는 2021년에 비해 3.2% 증가한 2조4204억 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 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도 2.4% 성장한 5조8309억 원을 기록했다. MNO와 MVNO 가입자 증가, 5G 보급률 및 해지율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수익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611만 명으로, 전년보다 32.1%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다. 2022년 4분기 MNO 해지율은 1.03%로, 전년 동기 대비 0.37%p 개선됐다.

MVNO 가입자도 전년 대비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필두로 알뜰폰 상담존, 전문 컨설팅 매장 등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보다 6.4% 증가한 2조3445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IPTV 사업은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OTT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OTT TV’ 플랫폼 개편, 빅데이터 기반 추천기능 도입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활동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326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고가치 가입자가 늘어 전년 대비 7.4% 늘어난 1조182억 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5837억 원으로 집계됐다. B2B 신사업(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IDC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솔루션 사업은 B2B 신사업 솔루션 고도화 및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출시 등 외연 확장 노력이 성과를 내 전년 대비 7.3% 상승한 5243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은 각각 2807억 원, 77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와 4.4%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