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순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금을 매년 늘리고 있다. 1주당 배당금은 4000원을 넘었고, 배당성향도 10%대로 올라섰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이노텍의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이 979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8883억 원) 대비 10.3% 증가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이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기판 등을 공급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자율주행 부품을 판매하는 전장부품사업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린 LG이노텍은 연간 배당금도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4150원으로 계획됐다. 2019년 300원, 2020년 700원, 2021년 3000원에 이어 3년 연속 성장세다. 이 기간 배당금 총액도 71억 원에서 982억 원으로 증가했다.
배당률 자체도 전년 대비 늘려 주주가치를 높였다. 지난해 초 발표한 중기 배당정책에 따른 조치다. LG이노텍은 사업연도 기준 2022~2024년 3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에서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금액의 1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10.0%로 발표 1년 만에 계획을 이행했다. 2019년(6.9%)과 비교하면 3.1%p 늘어나며 두 자리로 올라섰다. 2024년까지 1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라 성장세도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기는 IT 수요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로 배당 규모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주당 배당금과 배당총액은 2100원, 1588억 원이다. 배당성향은 16.0%로 집계됐다. 향후 20% 이상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윤헤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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