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지난해 김민영 대표 체제서 영업이익을 100% 이상 늘렸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아에스티의 잠정실적(별도 기준)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6358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7.7%, 109.7% 증가했다.
엄대식 회장과 한종현 사장 투톱 체제로 운영되던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3월 김민영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은 2018년 394억 원, 2019년 570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2020년 341억 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2021년 156억 원까지 떨어졌다.
김 대표는 수장을 맡은 첫 해 영업이익을 100% 이상 늘리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만들었다. 동아에스티에서 의료기기사업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경영 전략에 관한 이해도 높다고 평가받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은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기능성소화물량치료제 모티리톤 등 주력 품목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한 380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해외부문 매출은 코로나19 정상화에 따른 박카스 매출 증가,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텐더(입찰) 시장 진입으로 10.0% 상승한 1562억 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진단 사업부문도 4.6% 상승하며 65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 사업 부문에서는 기술수출 수수료 용역 및 임대 매출 등으로 전년 대비 57.9% 상승한 3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뇨·NASH 치료제 'DA-1241'과 비만·NASH 치료제 'DA-1726'의 전 세계 독점 개발권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미국 뉴로보에 이전하는 계약으로 300억 원 규모의 뉴로보 전환우선주를 계약금으로 취득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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