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LX그룹 편입 이후 매년 매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상황이 좋지 않았는데도, 매출을 전년에 비해 4.4% 늘렸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X하우시스의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LX그룹으로의 편입(2021년 7월) 이후 매년 매출을 늘렸다. 지난해 매출은 3조6112억 원으로, 2021년(3조4598억 원) 대비 4.4% 증가했다.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등 모든 사업부문이 매출을 늘렸다.
건축자재는 2조6471억 원으로, 2021년(2조5518억 원) 대비 3.7% 증가했다. 건축자재는 LX하우시스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적인 실적을 좌우한다.
Z:IN(지인)을 앞세워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LX그룹으로 사명이 변경된 2021년 7월 이후 대형 전시장 입점 등을 통해 B2C 유통 채널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몰·홈쇼핑 등 판매채널도 확대했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매출은 964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8585억 원, 2021년 9196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다. 완성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소재부문의 매출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악화 및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건축자재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도 적자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9억 원으로, 2021년(705억 원) 대비 78.9% 줄었다.
LX하우시스는 올해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건설․부동산 등 전방사업 악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임 대표인 한명호 사장 체제에 들어서는 만큼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높다. 한 대표는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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