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과 데니스 호프만 델 수석 부사장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글로벌 IT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MWC 2023을 앞두고 지난 23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두 회사가 협력할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LG유플러스와 델은 누구나 쉽게 오픈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랜 플랫폼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기지국을 SW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의 RAN 장비의 성능과 품질,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오픈랜 플랫폼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단말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실행하듯 기지국 SW도 개별 기지국에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까지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델이 보유한 오픈랜 플랫폼 기술인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블록’을 활용해 실제 통신 환경에 적용 가능 여부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델은 미국 현지에 구축한 OTEL(Open Telecom Ecosystem Lab)에서 오픈랜 관련 미래기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와 델은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플랫폼 기술 개발을 넘어 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새로운 기술 발굴도 협업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MWC 2023에서 실무진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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