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KT 이사회는 7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심사해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이 날 후보 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윤경림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했다. 윤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사업 개발 및 제휴·협력역량이 탁월하고, KT그룹의 디지털 전환(DX) 사업 가속화 및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윤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하나로통신을 거쳐 KT에서 신사업추진본부장을 지내고 2010년 CJ로 옮겨 기획팀장, CJ헬로비전 경영지원총괄 등을 맡았다. KT로 복귀해 미래융합추진실장 등을 맡은 뒤 2019년 현대자동차로 옮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KT로 돌아와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맡아왔다.
윤경림 사장은 “KT CEO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근 정부와 주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후보자로서 주주총회 전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맞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감하게 혁신하고,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KT가 국민기업으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적 운용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돼 있는 만큼 한 순간도 흔들림이 없도록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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