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마케터들이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를 활용해 카피 문구를 제작하고 있다. / 사진=CJ
CJ는 고객 성향에 최적화된 마케팅 카피를 자동 생성해 주는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를 개발, 업무에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광고 카피를 고객 성향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건 업계 최초 사례다.
CJ AI센터에서 개발한 엔진 기반의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는 기본적인 프로모션 정보만 입력하면 마케팅 캠페인에서 사용할 카피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 고객의 성향에 최적화된 문구를 생성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상적·감정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서는 대화체와 비유적 표현 방식의 문구를, 현실적·이성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서는 제품의 효과와 계량화된 정보를 부각한 문구를 제안하는 식이다. 마케터들은 이를 다양하게 조합 또는 변형해 앱 푸시, 이메일 제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CJ는 이를 통해 관련 업무시간을 줄여 창의적인 일에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 몰입이 가능해지고, 실질적인 성과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J AI센터 관계자는 “개발단계에서 5만 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실제 마케팅 프로모션에 유입되는 반응률을 테스트한 결과,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를 활용했을 때 고객 반응이 평균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CJ AI센터는 푸드·뷰티·패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빅데이터 학습과 추가적인 고객 성향 분석,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자동 학습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앱 푸시, 모바일 메시지, 이메일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별로 기능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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