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한다.
롯데쇼핑은 유통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SBTi는 온실가스 배출로 발생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원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각 기업이 수립한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의 적정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함께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사업부별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SBTi 가입을 통해 롯데쇼핑은 소비하는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40년까지는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2050년에는 공급망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롯데 아울렛 김해점을 시작으로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장기구매계약 방식인 전력구매계약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로의 전력 전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고효율 LED,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도입하는 등의 에너지 설비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원자재 추출부터 제품 폐기까지 유통업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감축을 위한 이행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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