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 R&D 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 중국에 R&D 연구소를 설립하며 글로벌 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 ‘SDI R&D 차이나(SDIR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1일에는 독일 뮌헨에 ‘SDI R&D 유럽(SDIRE)’을, 8월 15일에는 미국 보스턴에 ‘SDI R&D 아메리카(SDIRA)’를 설립한 바 있다.
삼성SDI는 유럽,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거점에 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또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공법·설비, 차세대 전지, 소재 기술 등 각 국가별 강점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DIRC는 중국의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 및 업체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소 내 배터리 소재검증 랩을 구축해 신규 기능성·저가 소재 발굴 및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학들과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하고 자체 평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신소재 발굴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글로벌 R&D 연구소 설립은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기술 역량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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