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매년 고속성장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아에스티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그로트로핀은 지난해 61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사 매출(6354억 원)의 9.7%를 책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제품 중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다.
그로트로핀은 2018년부터 19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019년 246억 원, 2020년 325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 443억 원을 기록하며 동아에스티 제품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38.8%(172억 원) 증가하며 제품 매출 1위를 유지했다. 그로트로핀의 매출은 고속상승세를 유지하면서 5년 만에 3.7배 성장했다.
그로트로핀은 1995년 동아에스티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다. 이 제품은 2019년 터너 증후군에 따른 성장부전, 2020년 임신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저신장 소아의 성장장애 적응증을 추가 획득해 사용범위를 확대했다.
한편, 올해 근골격계 영역에서는 그로트로핀을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의 개발과 근골격계 제품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뼈부터 근육까지 모두 약화되기 때문에 근골격계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여 향후 그로트로핀의 호실적이 전망된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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