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루다’ 만든 스캐터랩에 150억 투자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식과 감성 영역의 LLM 개발 등 전방위 초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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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스캐터랩의 AI서비스 특징과 협력방안 /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150억 원 지분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이루다‘・’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스캐터랩에 150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식과 감성 영역의 LLM 개발 등 초거대 AI 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과 스캐터랩은 A. 서비스 안에 새로운 페르소나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또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개인화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에이닷’ 서비스 운용 노하우와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 장기기억 기술 등 풍부한 AI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스캐터랩은 사람 간의 관계, 시공간 맥락 추론 등이 담긴 감성대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대화 법칙이 적용된 감성대화 기술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하면 이용자와 좀 더 친밀하고 고민이나 외로움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보다 사람 같은’ 에이닷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에이닷은 서비스 요청을 위한 ‘목적성 대화’, 친구처럼 일상적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한 ‘지식 대화’ 등 여러 유형의 대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과 협력을 통해 사람처럼 감성을 나누고 공감해주는 감성 영역과 방대한 양의 지식 데이터 확보 및 학습·평가 과정을 거쳐 높은 수준의 지식 영역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LLM을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스캐터랩도 합류했다. 지난 MWC23에서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 대한민국 대표 AI 테크기업들과 K-AI 얼라이언스 출범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