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3년 만에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오딘:발할라’ 및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감소하고, 신작 ‘아키에이지워’ 매출 반영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영업실적과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 2492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 당기순이익 4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3.1%, 85.0%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2020년 1분기 964억 원에서 2021년 1분기 1301억 원으로 35.0% 증가했다. 이어 2022년 1분기에는 2663억 원으로 전년보다 2배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사 매출의 61.8%를 차지하는 모바일 매출 하락이 전사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모바일 매출은 1539억 원으로, 전년 동기(1772억 원) 대비 13.2% 줄었다.
이는 오딘:발할라와 우마무스메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오딘:발할라는 업데이트가 연기됐고, 작업장 계정 등 게임 내 형평성을 저해하는 이용자가 쉽게 들어올 수 없도록 신규인증을 강화하는 등 진입장벽을 높였다. 또 3월에 출시된 아키에이지워의 1분기 실적 반영은 제한적이었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는 대형 신작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203억 원)가 전년 동기 대비 36.4% 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해외시장에 다양한 종류의 신작을 출시하는 한편, 기존 게임의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2분기에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일본에 출시하고, 4분기에는 북미,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에버소울'도 4분기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3분기에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및 PC온라인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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