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가 지난해 주요 외국계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지난해 배당성향이 500%를 넘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10개 외국계 제약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로슈는 지난해 배당금 700억 원을 지급했다. 한국로슈의 주식은 로슈 자회사인 로슈파이낸스(전량을 Roche Finance Ltd)가 전량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50억 원의 배당한 한국로슈는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6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배당성향은 267.7%로 집계됐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지난해 배당금 300억 원을 지급했다. 전년(150억 원)보다 100% 증가한 규모다. 이 회사는 2021년 198억 원이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60억 원으로 급감한 가운데 배당금을 두 배로 늘리면서 배당성향이 76.6%에서 502.3%로 크게 상승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매출 상위 10개 외국계 제약사 중 가장 높다.
이어 한국얀센이 190억2560만 원(당기순이익 525억 원, 배당성향 36.2%),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00억 원(당기순이익 83억 원, 배당성향 120.0%)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119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한국화이자제약은 배당금으로 1248만 원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2018년 798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이후 매년 배당금으로 1248만 원을 책정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MSD,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노바티스, 머크, GSK는 지난해 배당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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