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김형기 대표 체제서 5년 동안 꾸준히 매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역대 최고 1분기 매출 기록을 세우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 대표 체제서 5년 동안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같은 대우자동차 출신으로, 서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서 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을 창업했을 때 합류해 전략기획실장과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셀트리온 수석부사장과 사장, 셀트리온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8년 3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김 대표가 맡은 첫 해인 2018년 매출 713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22.5% 감소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 3875억 원을 늘리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조6276억 원, 2021년 1조8045억 원, 2022년 1조9722억 원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2018년보다1조2588억 원(176.5%)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503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이 5000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1분기 영업이익(510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의 유럽과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고, 하반기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 2조 원 돌파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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