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2조 원의 사회적가치(SV, Social Value)를 창출한 것을 비롯해 모두 20조 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냈다.
SK그룹은 4일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000억 원(8.6%) 가량 증가한 20조55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제간접 기여성과(E) 20조7775억 원(고용 11조6000억 원, 배당 4조4000억 원, 납세 4조8000억 원) ▲환경성과(E) -2조7598억 원(환경 제품·서비스 9000억 원, 환경공정 –3조6000억 원) ▲사회성과(S) 2조5389억 원(사회 제품·서비스 1조1000억 원, 노동 6000억 원, 동반성장 4000억 원, 사회공헌 400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1조9368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영역에서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여온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다르게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들로 하여금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각 관계사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
사회 분야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분야 사회적가치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는데, 2018년 1900억 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2021년과 비교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이 각각 768억 원, 573억 원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 측정 및 발표 5년을 맞아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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