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미소정보기술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이 내년 기업공개(IPO)와 후년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소정보기술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IPO와 2025년 매출 1000억 원 달성 전략을 공개했다. 또 데이터 중심 헬스케어 사업, 기업·공공기관의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확장한 데이터레이크(data lake) 플랫폼 ‘스마트빅(smart BIG)’ 개발과 함께 에너지·환경 분야 신규 데이터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올해 창립 17주년을 맞은 미소정보기술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데이터 중심의 사업을 성장시켰다. 10년 이상 빅데이터 분석·품질·통합·시각화를 통해 병원 및 의료기관, 기업에 신뢰를 확보해 왔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꾸준히 데이터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며 “미소정보기술은 데이터를 통한 기술적·인문적 사회통합을 이루고 지식과 정보가 모두에게 고르게 공유되는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미소정보기술은 방대한 데이터를 정제, 활용하는 빅데이터 산업의 가파른 성장을 예측해 2015년부터 의료데이터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시켜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CDW(Clinical Data Warehouse)’ 솔루션은 병원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 분석, 시각화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환자 데이터 수집부터 데이터 전처리, 학습 데이터화, 빅데이터 저장·가공,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시각화, 인사이트 도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소 헬스케어 토털솔루션은 스마트CDW를 비롯해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 ‘스마트CDRS’, 비정형 의료데이터를 정형화하는 ‘메디스캔(MediScan)’, 영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는 ‘스마트블러(SmartBlur)’로 구성된다.
미소정보기술은 한림대의료원, 전남대병원, 연세대의료원 등 대학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CDW와 CDRS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 닥터앤서 사업 참여를 필두로 주요 병원의 판독문 정형화 처리, 암 라이브러리 가공,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사업을 수행해 왔다. 심평원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국립암센터 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및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데이터사업도 진행했다.
이 회사의 AI 기반 데이터분석 솔루션 ‘스마트TA’는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의료인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의료 판독문 코딩 자동화를 통해 정확도를 95%(실시간 처리) 이상으로 높여 단순업무 축소, 시간 대폭 절감, 정확도 향상을 도모한다. 스마트TA는 의료뿐 아니라 건설현장,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학, 유통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올해 말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레이크 융합모델 스마트빅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빅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하게 데이터를 확장하고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와 서로 다른 인프라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는 프라이빗 데이터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 사업도 적극적이다. 4년 전 미디어 관련 기업을 인수한데 이어 2년 전부터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 메타버스 솔루션을 선보이고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120억 원인 매출을 올해 200억 원으로 늘리고, 2024년 400억 원, 2025년 1000억 원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4년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2025년에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환경 분야 신규 데이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동욱 대표는 “의료 등 현재 주력분야 외에 에너지(2024년), 환경(2025년) 분야로 데이터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며, 국내만으로는 좁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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