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5년 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누적 연구개발비가 8000억 원을 넘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제일제당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191억 원으로, 전년(1694억 원)보다 29.3%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08%에서 1.17%로 0.09%p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5년 간 꾸준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다. 2018년에 전년 대비 8.3% 늘어난 1252억 원을 R&D에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려왔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497억 원 늘리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누적 연구개발비는 806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대를 유지했다. 식품업계에서 1%대 연구개발비 비중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R&D 투자 강화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 말 3818개(국내 748개, 해외 3070개)였던 보유 특허는 3년 만인 2022년 말 5699개(국내 939개, 해외 4760개)로 1881개 늘었다. 특히 바이오 균주와 관련된 선행특허 확보에 힘 썼다.
올 1분기에도 R&D 강화는 이어졌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545억 원으로, 전년 동기(473억 원) 대비 15.2%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래소재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R&D 투자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FNT사업부는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조 원 수준인 FNT사업부 연매출을 2025년 2조 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