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어느 회사 쓸까…신용·체크카드 할인률 톱 있다

하나카드, 신용카드 할인률 20% 체크카드 15%…우리카드는 할인한도 가장 높아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 2023.07.12 08:19:41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확장되며 월 60회 적립으로 늘어나고, 참여하는 카드사들이 많아졌다. 본인에게 딱 맞는 카드로 할인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사와 은행의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분석한 결과, 하나카드의 할인률이 신용·체크카드 모두 가장 높았다.

다만, 카드사별로 연회비(신용카드 한정)·혜택·한도·전월 이용 실적이 다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사업인 알뜰교통카드는 카드사와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일리지 형태로 지원금을 제공하고, 카드사가 추가로 대중교통 요금 할인 혜택을 더 얹어준다.

7월부터 시행된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혜택이 강화됐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 적립 횟수는 월 44회였지만,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는 월 60회로 확장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카드사들과 은행도 늘어났다.

연회비를 지불하며 사용하는 신용카드 알뜰교통카드는 총 10개다.

하나카드의 할인률은 20%이며, 할인한도도 1만5000원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할인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다르다. 지출이 많으면 할인한도도 높아진다. 하나카드는 전월 실적이 50만 원 이상이면, 1만50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카드는 연회비가 1만7000원으로 가장 높다.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마스터카드만 발급이 되는 이유에서다.

BC카드는 할인률이 15%로, 하나카드 뒤를 이었다. 전월에 30만 원 이상을 소비하면 최대 7000원의 대중교통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6000원이다.

할인률이 10%인 카드사가 가장 많다. 전월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라면 현대카드보단 농협카드를 발급받는 게 유리하다. 농협카드가 현대카드보다 연회비가 3000원 비싸지만, 할인한도는 5000원 더 높기 때문이다. 또, 80만 원 이상 지출을 했다면 농협카드는 최대 2만 원, 현대카드는 8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우리카드 연회비(1만3000원)보다 낮은 신한카드(1만2000원)가 유리하다. 할인한도는 1만 원으로 똑같다. 할인한도가 2만 원일 때도 신한카드가 유리하다. 이용실적이 신한은 50만 원, 우리는 70만 원이다. 다만, 전월에 120만 원을 지출했다면 우리카드는 4만 원의 할인을 해준다.

삼성카드와 국민카드의 연회비는 8000원이다. 30만 원 이상씩 사용하면 삼성은 7000원, 국민은 50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연회비 1만2000원에 할인한도는 3000점이다. 이 은행은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이 된다. 이는 현금 캐시백, 친환경 기부, 녹색매장(대형마트) 상품권 교환 등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2000원의 연회비, 할인은 100원/200원/300원씩 되며 할인한도는 1만 원이다.

하나카드 체크카드의 할인률은 15%다. 이용실적은 25만 원 이상이어야 하고,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3만 원 이상이어야 최대 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용실적이 20만 원이면 할인률이 10%로 같은 농협, 신한, 국민 가운데 농협카드가 유리하다. 할인한도가 농협만 3000원이고, 신한과 국민은 2000원이다. 국민카드는 포인트로 지급이 되는데 1점은 1원과 동일한 가치다.

할인한도가 5000원이면 농협과 신한 중엔 신한카드가 유리하다. 농협카드는 이용실적이 80만 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신한카드는 50만 원 이상이다.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신한카드는 3000원, 삼성카드는 25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1회 할인이 3000원이 되는 우리카드와 케이뱅크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5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우리카드는 전월 실적이 20만 원 이상, 케이뱅크는 30만 원 이상이다.

기업은행은 최대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이용실적은 30만 원 이상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