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안팎으로 '여성 친화'

여성, 남성 대비 직원감소율 낮고 연봉증가율 높았다…여성 고객 위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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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한화손해보험, 안팎으로 여성 친화
한화손해보험이 안팎으로 '여성 친화'를 외치고 있다. 여성 직원의 지표도 남성보다 긍정적이고, 대외적으로 지난 6월 여성 고객을 위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손해보험의 직원 수와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성의 직원 수가 2018년 대비 8.9% 하락했다. 남성(-17.6%) 감소율보다 8.9%p 낮다.

직원 수가 계속 하락추세인 이유는 비용 효율화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손보사들의 평균 점포(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지점) 갯수도 2018년 말 252개에서 2022년 말 237개로 6.0% 줄었다. 국내 손보사들의 평균 임직원 수도 6.4%(2665명→2494명) 하락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여성 직원 연봉 증가율도 남성 직원보다 높았다. 2018년 말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6300만 원이었다. 지난해 말엔 6900만 원을 기록하며 6.9% 상승했다. 남성 직원은 9800만 원에서 1억100만 원으로 3.1% 늘었다. 

다만, 연봉을 평사원보다 많이 받는 임원들의 남녀성비가 남성이 압도적인 이유 등에 남성 직원의 연봉이 여성보다 높다. 

또, 이 회사는 지난 6월 여성의 라이프사이클과 건강을 위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연구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자문단도 구성했는데, 여덟명 가운데 다섯명(김미경 MK크리에이티브 대표, 김순자 글로벌금융판매 고문, 황현아 보험연구원 변호사, 정은지 방송작가, 주소현 이화여대 교수)이 여성이다. 

지난 3일엔 라이프플러스 펨테크 연구소의 첫 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손해보함 관계자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펨테크 연구소에서 여성의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만든 첫 번째 작품으로, 앞으로도 여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