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생수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류 사업뿐 아니라 비주류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하이트진로의 분기보고서와 증권사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생수 사업 매출은 765억 원으로, 전년 동기(646억 원) 대비 18.4%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생수제품인 ‘석수’의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와 무라벨 확대 적용이 1분기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이 회사는 2021년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를 친환경 무라벨로 출시했다. 2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3곳의 추정치를 종합하면, 2분기 생수 매출은 3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348억 원)보다 12.7% 늘어난 수치다.
하이트진로는 5년 연속 생수 사업 매출이 상승했다. 2018년 772억 원에서 2년 만인 2020년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1395억 원으로, 전년(1110억 원)보다 25.7% 늘었다.
생수 부문에는 생수 외에 음료부문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차음료도 돋보인다. 특히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신품종 검정보리를 추출해 제조한 보리차 음료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억 병을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가량 늘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올해 2조3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계속 확대하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생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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