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현순 부영그룹 전무,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가 기증식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부영그룹의 호국보훈 사회공헌 사업이 재조명 받고 있다. 부영그룹은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국가보훈부에서 진행하는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현금 3억 원과 이중근 창업주가 쓴 ‘6·25전쟁 1129일’ 도서 5만3300부를 기부했다.
이희범 회장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6·25 참전 유공자들을 기억하고 ‘제복의 영웅들’이 존중받는 보훈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중근 창업주를 대신해 기부의 뜻을 전했다.
또 부영그룹은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유엔참전비건립비를 기증했다.
참전비는 각 국가의 참전일 순으로 정렬해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이 한글과 영어, 해당 참전국 언어로 표기됐다. 여기에 월계관·부대 마크 및 참전 내용· 참전용사에게 바치는 글이 함께 새겨져 있다.
나열된 참전비 끝에는 부영그룹의 로고가 그려진 표지석이 함께 세워져 있다. 전쟁기념사업회가 예산 한계에 부딪혀 기념물 제작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중근 창업주가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 창업주는 그간 역사서 6.25전쟁 1129일을 직접 집필하고, 학교·도서관 등에 전달하는 등 한국전쟁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이밖에도 부영그룹은 2016년 호주 출신의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20명을 직접 초청해 전쟁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판문점, 가평 호주전투기념비 등의 관람을 지원하고 지난해 11월에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15개국 114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6.25재단·대한민국육군협회와 함께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서울’ 행사를 진행했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미국 각 주의 초등학교에 참전용사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 및 도서 기증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창업주는 1961년 군입대 당시 신장 186㎝의 장신으로 인해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이 언급됐으나 군 생활 5년 반 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대가에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100억 원을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국내‧외에 걸쳐 교육 및 문화시설기증, 장학사업, 재난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이 1조1000억 원에 달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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