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상품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ESG경영에 힘 쓰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신세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친환경 매출은 431억 원으로, 전년(383억 원)보다 12.5% 늘었다. 판매하는 친환경 상품도 2021년 167개에서 269개로 61.1%(102개) 증가했다.
신세계는 최근 3년동안 친환경 상품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2020년은 전년(233억 원) 대비 30.5% 증가한 304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은 26.0% 상승한 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상품은 환경부의 친환경 마크(환경표지)를 받은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환경성적표지, 저탄소제품, 탄소발자국 등이 있다.
신세계는 대표적으로 신규 패키지를 통해 자연순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신규 패키지는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재생지로 개발해 제작된 쇼핑백, 포장지다. 무코팅, 콩기름 인쇄로 제작해 연간 600만 장 이상의 신규 종이를 줄이고, 1만1000그루의 나무 보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플라스틱 포장재를 버개스(Bagasse) 펄프 소재로 교체했다. 버개스 펄프는 사탕수수 줄기에서 설탕액을 추출하고 남은 것이다. 신세계는 화학 성분을 포함돼 있지 않고 100% 퇴비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녹색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녹색매장은 환경부의 지정을 받은 곳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의 현재 12개의 녹색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ESG경영추진 TF’를 신설, 환경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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