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정보보호 기업들의 수익성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매출 상위 10개 기업 중 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은 3곳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윈스와 시큐아이는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했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10개 정보보호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매출 합계는 5092억 원으로, 전년 동기(4900억 원) 대비 3.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 합계는 3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0억 원)보다 6.8% 줄었다.
윈스가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490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404억 원, 67억 원) 대비 21.2%, 63.0% 상승했다.
주력 사업인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의 제품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20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52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큐아이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7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12억 원으로 47.0% 증가했다. 차세대 방화벽 제품인 '블루맥스 NGF'와 IPS인 '블루맥스 IPS' 등이 좋은 실적을 냈다.
안랩은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매출 1000억 원을 넘었다. 110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1033억 원)보다 6.9% 증가했다.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 네트워크 침입방지 솔루션 '안랩 AIPS'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71억 원에서 65억 원으로 7.6% 감소했다. 운영기술 기업 나온윅스 등 자회사의 인력 및 연구개발 투자비용 증가가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이밖에 오픈베이스, 한국정보인증, 파이오링크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이스트소프트, 파수,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적자전환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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