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증권업계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조사에서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3위였던 삼성증권이 약진했다. 증권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2020년 8월을 기점으로 유튜브 운영에 열심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주요 증권사의 유튜브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증권의 구독자가 143만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투 트랙 콘텐츠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첫 번째는 강의형 콘텐츠다. 연금 전문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퀴즈쇼 등 예능 형식을 접목한 소프트 콘텐츠다.
강의형 콘텐츠로는 지난 7월 시작된 '연금교습소' 시리즈가 인기다. 지난 3월에는 '경제교습소' 시리즈가 업로드 됐다. 총 11개의 영상으로 시리즈가 마무리된 경제교습소는 조회수 41만4000회를 기록했고, 7회까지 업로드된 연금교습소의 조회수는 현재 34만7000회다.
예능 형식의 소프트 콘텐츠로는 '아이 라이크 댓', '삼성증권이 쏜다' 등이 있다. 이들 콘텐츠는 상품권과 커피 쿠폰 등을 이벤트와 퀴즈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증정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런 콘텐츠를 앞세워 지난 8월 업계 최초 구독자 140만 명을 넘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같은 조사에서는 3위였다.
키움증권은 구독자 수가 142만 명이다. '포모의 HTS 로그인'이 대표 시리즈다. HTS를 이용해 각종 패턴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미래에셋증권은 135만 명이다. 지난 5월엔 이 회사의 구독자 수가 130만 명으로 1위였다.
이밖에 KB증권(구독자 22만9000명), 한국투자증권(15만5000명), 하나증권(10만8000명)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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