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식품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도입한 대형 수소 전기트럭 /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저공해 차량인 수소 전기트럭을 제품 운송에 도입해 탄소 배출 절감에 앞장선다.
풀무원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식품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11톤 대형 수소 전기트럭을 도입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풀무원은 수소 전기트럭이 기존 경유차 대비 투입 비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형 화물차에 수소 전기트럭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수소 전기트럭은 물류 현장에 2대가 먼저 투입돼 충북 음성-시화, 음성-여주 2개 물류 노선의 건면, 김 등 상온 제품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 냉장 제품 운송이 가능한 냉장 수소 전기트럭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상온, 냉장 수소 전기트럭을 76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이 도입한 수소 전기트럭은 환경부 저공해 차량 1종 인증을 받은 차량이다.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서 운영하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짧아 물류에 활용하기 용이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풀무원은 이번 수소 전기트럭 2대 도입으로 연간 16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간 20만2800km 운행 시 연료 연소 기준) 이는 축구장 21개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6만3000그루를 심어 연간 흡수하는 산림 효과와 맞먹는 수치이다.
정대영 풀무원 물류담당 상무는 “제품 생산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소 전기트럭을 확대 도입해 유통단계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Eco-Caring(친환경 케어)'을 풀무원 4대 핵심전략 중 하나로 선정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풀무원은 2025년까지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4%씩 줄여 총 12%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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