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일본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과 파트너십

반려동물 AI 서비스 글로벌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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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일본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과 파트너십

▲하민용 SK텔레콤 CDO(왼쪽)와 코모리 노부아키 애니콤 홀딩스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6일 ‘글로벌 AI컴퍼니’라는 비전을 공개한 SKT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AI를 도입해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전환(AIX)’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국내에 출시했다.

출시 1년 만에 엑스칼리버를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 이상에서 쓰는 대표적인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로 키운 SKT가 이번에는 시장 확장을 통한 스케일업(Scale-up)을 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달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애니콤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SKT는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일본 수의진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3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반려동물 대표 의료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3만7000건이다. 엑스칼리버가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000건 이상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엑스칼리버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해 반려동물을 위한 AI 헬스케어 시대를 열었다.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심장, 복부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진단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